2025. 5. 21. 14:33ㆍIT 트렌드가 한눈에!
MLCC, 아연 제련, SAR 레이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이름이지만, 위 기술들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최근 새롭게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한 분야들입니다. 신규 지정뿐만 아니라 5G 기술 고도화, 고망간강 제조기술 등 15건에 대해 지정 범위를 확대하거나 단위 표현을 정비하는 등의 변경 또한 추진됐습니다.
당연한 과정이지만, 기술이 발전하면 국가핵심기술의 범위도 조정됩니다. 이번 지정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뤄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의 분류가 아니라, 그만큼 국가 차원에서의 보호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렇게 기술의 범위가 확장되는 만큼, 이를 다루는 방식 또한 달라지고 있습니다. 한 조직 내에서만 기술이 생성되고 활용되던 시대는 지났고, 이제는 계열사, 협력사, 외부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업 속에서 기술이 오갑니다. 하나의 설계 파일이 여러 부서와 회의를 거치고, 출력물로 바뀌며 수차례 공유되는 것은 일상적인 일입니다. 이런 복잡한 흐름 속에서 기술은 더 빠르게 확산되지만, 동시에 더 쉽게 노출되기도 합니다.
특히 여러 조직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계열사 중심 협업 구조에서는 하나의 문서나 화면이 조직의 경계를 넘나드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프로젝트 단위로 분산된 조직이 실시간으로 협업하고, 그 과정에서 기술 자료는 여러 조직을 거치며 반복적으로 복사되고 출력됩니다.
이런 협업 구조에서는 생각보다 쉽게 보안의 빈틈이 생깁니다. 기술 유출은 정교한 사이버 공격보다 오히려 일상적인 상황에서 더 쉽게 발생하곤 하죠. 예를 들어, 화면을 촬영하거나 출력물을 외부로 반출하는 것만으로도 오랜 시간 축적된 기술 정보가 유출될 수 있습니다. 보통 파일 자체의 보안은 잘 갖추고 있어도, 화면이나 출력물처럼 물리적이고 일상적인 정보 노출에는 여전히 취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최근 대형 그룹사, 계열사나 2차 협력사들을 중심으로 화면, 출력물 보안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모기업 차원에서 보안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고, 일부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유출 사고가 반복되며 화면과 출력물 보안을 도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기술을 더 넓게 공유해야 하는 구조 속에서, 이를 안전하게 다루기 위한 대응이 현장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보안의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업무의 속도가 중시되는 현장에서는 화면 잠금이나 출력물 회수 같은 기본적인 조치조차 쉽게 간과되곤 합니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비인가자가 화면을 보고 자료를 촬영하거나, 출력물을 책상 위에 두고 퇴근한 사이 문서가 복사되는 일이 단 한 번만 발생하더라도 조직의 핵심기술은 유출 위기에 처합니다. 기술을 보호한다는 건 단지 정보가 들어간 파일만을 지키는 게 아닙니다. 그 기술이 머무는 화면, 손에 들리는 종이까지 정보가 닿는 모든 경로를 관리해야 진짜 보호가 시작됩니다.

Fasoo Smart Screen (이하 FSS)는 이러한 업무 화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유출을 사전에 차단하는 화면 보안 솔루션입니다. 화면 캡처 방지 기능과 함께, 촬영을 어렵게 만드는 스크린 워터마크를 통해 민감 정보의 유출 가능성을 낮춥니다. 내부망, 회의실, 원격 근무 등 다양한 환경에서 동일한 수준의 화면 보호를 적용할 수 있으며, 캡처 시도와 이력을 기록해 사후 추적도 가능합니다.
Fasoo Smart Print (이하 FSP)는 출력물 인쇄 및 유통 과정에서의 정보 유출을 통제하는 출력물 보안 솔루션입니다. 인쇄 권한을 사용자별로 세분화하고, 출력된 문서의 이력과 내용을 기록해 출력물의 추적성과 통제력을 높입니다.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서에 대한 인쇄 제어와 마스킹 기능도 함께 제공해, 물리적 출력물로부터의 유출을 효과적으로 방지합니다.
FSS와 FSP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콘텐츠에 삽입돼 저작권을 보호하고 유통 경로를 추적하는 기능인 인비저블 워터마크(비가시성 워터마크)를 지원합니다. 이는 화면이나 출력물에 삽입되는 보이지 않는 식별 정보로, 정보 유출 시 추적의 실마리를 제공하는데요. 눈에 띄지 않아 사용자의 업무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유출 시도에 대해 강력한 대응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눈에 보이는 워터마크 적용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보안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 유출을 은밀히 방지하는 중요한 장치로 활용됩니다.

우리 산업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공격자의 기술 또한 점점 더 정교해지고, 유출의 방식은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노출될 수 있는 모든 경로를 확인하고, 그 하나하나를 막아내는 것이 곧 기술 보호의 시작점입니다. 단순한 저장소의 보안을 넘어, 업무 화면과 출력물까지 포괄하는 감지와 추적의 체계가 오늘날 핵심기술 보호의 기본이 돼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지키지 못한 정보가 누군가에게는 기술 격차를 뒤집을 무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조직이 가진 핵심기술 보호를 위한 화면과 출력물 보안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언제든 파수를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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